밀수범들 폭력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민수 단속이 강화되자 밀수품을 적발 당한 선원들이 세관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적발된 밀수품을 바다에 집어던지는 등 폭력사태가 일고 있다.
지난 25일 고려해운 소속「칸나」호(2천7백t)에서 「카세트」·양복지·전자계산기 등 15종(싯가 3백만원 상당)의 밀수품을 적발한 세관원들이 밀수품을 압수, 선실창고에 넣고 선원들을 모아 화주를 가려내는 동안 예비열쇠를 갖고 있던 선원 1명이 자물쇠를 열고 밀수품을 모두 바다에 던졌는데 벽시계 1개 등 일부 밀수품이 바다 밑에 가라앉아 양장지 등 3점만 건져냈다.
수사에 나선 세관은 이 배의 선원 이윤방씨(26)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밀수품을 바다에 던진 선원을 캐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