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대결 남기고 임전태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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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하비브」미국무성차관보가 미·중공회담을 설명하고 돌아가자 외무부는 「유엔」에선 표대결 밖에 안남았다는 자세.
「하비브」차관보의 청와대 방문에 배석했던 노신영 외무차관은 24일 그를 배웅하고 외무부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이 상상하고 추리할만한 일이 북경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며 『표대결에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이 같은 임전결의와 관련해 외무부는 각국 동정에도 신경을 곤두세워 「반다라나이케」수상의 맏딸이 평양서 환대를 받고 귀국한 사실을 알고 해당공관에 「비상」을 거는가하면 북괴사절단의 은밀한 움직임들을 추적.
「유엔」관계자는 『표싸움은 지금부터』라면서도 『현재 추세로는 낙관도 비관도 않는다』 『양쪽 결의안이 모두 통과되어도 현상변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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