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양산개발의 선구자 장경택 박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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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 나라 기계공학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장경택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소 기계공학부장)가 지난 10일 하오 3시 연대부속병원에서 42세의 아까운 나이에 타계, 과학기술계는 큰 별을 하나 잃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유일의 미국기술사(63년 획득)이며 금속가공사(71년 획득)인 고 장 박사는 우리 나라에서 「기술지도의 선구자」라고 불릴 정도로 과학기술보급에 크게 공헌했다.
서울대공대재학 중 도미, 「오하이오」대 「에이크론」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세계일류 기계공업회사인 「바브콕스·앤드·윌콕스」회사에서 61년부터 68년5월까지 선임기사로 활약했고 세계기계공학계에서 높이 평가받은 17편의 논문을 낸 바 있는 장 박사는 68년 귀국, KIST발전과 중소기업의 기술지도를 위해 숱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73년10월부터 75년6월까지 53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5차에 걸친 기술지도를 통해 3백28건의 문제점을 파악 2백71건을 해결해주었고 선진국에서도 제조가 어려운 「스테인리스」피복강관의 양산개발을 가능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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