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통일 원칙 당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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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 20일 합동】저명한 「게릴라」전 전문가인 영국의 「W·F·K·톰슨」 준장은 20일 영국 정부가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과 박정희 대통령의 통일 원칙들을 지지함으로써 「유엔」에서 한국 입장을 확고히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서울을 방문했던 「톰슨」 장군은 「런던」의 「텔리그래프」지에 기고한 장문의 글에서 그와 같이 촉구했는데 다음은 그의 글의 주요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김일성은 그의 독재 아래 통일된 공산 국가를 만들기 위한 사전 단계로 「유엔」 군사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그의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김일성은 최근 월남에서의 미국의 패배에 용기를 얻고 있다.
▲한국은 우리가 제공한 제반 민주적 자유를 모두 누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유엔」회원국의 절반 이상의 나라들보다 더 민주적임에 틀림없다.
한국 국회엔 야당이 존재하고 있다. 북괴는 월남 붕괴 이후 그들의 육해공군을 크게 증강했으며 영국 소식통들은 북괴가 더욱 침략적인 군 배치를 했다고 확인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탱크」보유 수는 1천5백32대로 배가되었다.
▲영국 정부는 현 휴전 감시 체제가 종식될 경우 효과적인 휴전 감시와 확립을 주장해야하며 미군의 한국 주둔 계속을 지지하고 박 대통령이 내세운 통일 원칙을 지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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