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원가 상승 등 겹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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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적인 「인플레」와 불황의 지속, 그리고 각국의 긴축·보호주의적 정책 강화에 따른 내외 수요 감퇴로 기업은 각종 생산 요소비의 상승으로 인한 「코스트·푸쉬」·판매 부진·자금난 등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전국 경제인 연합회가 지난 8월15일부터 9월15일까지 전국 1천3백4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환기의 경영 실태와 기업 전략」에 의하면 ▲경영 관리 면에서 애로점은 생산 원가 상승이 전체의 29·8%로 가장 크고 다음이 판매 부진 (28·2%), 자금 부족 (25·6%)의 순으로 되어 있으며 ▲생산 관리 면에서는 시설 노후화 (21·9%), 시설 과잉 (18·6%). 시설 부족 (17%) 등이 ▲판매 및 구매 관리 면에서는 수출 부진 (22·8%), 원자재 적기 도입난 (32·6%) 등이 가장 큰 애로점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해외 시장 개척·판매 활동 강화·제품의 고급화·재무 구조의 안정화 등 경영 개선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 전경련은 내외 수요 부진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업종에 대해 금융 지원·비축 수매 제 확충·조세 징수 유예 등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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