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 비난 일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 14일 AP합동】미 국무성은 14일 미국 내 망명 「티베트」인들의 활동이 「닉슨」 전 대통령과 주은래 중공 수상이 체결한 1972년 상해 협정의 『악의 예찬』 위반을 뜻한다는 중공의 비난을 일축하고 북경 당국의 항의는 『미국 정부 제도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로버트·핀세드」 미 국무성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미국 정부가 「뉴요크」의 「티베트」인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가무단의 방문을 금지할 법적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정책이나 활동은 「티베트」가 중공의 일부가 아니라는 전제에 근거를 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티베트」는 현재 중공의 자치구로 되어 있다.
다른 미국 관리들은 중공이 「키신저」 장관의 북경 방문을 수일 앞두고 이 문제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 의아하고 있으나 한 관리는 중공의 항의가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에 반대하는 중공 지도층 안의 세력을 진정시키려는 것이며 「키신저」 장관의 방문을 위한 쌍방의 준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