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신발보다 맨발이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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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온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발은 그만큼 몸전체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그러나 부모들의 사소한 부주의나 자란 다음 신발을 잘못 선택함으로 해서 많은 사람이 발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발의 발달이 나쁘면 무릎·허리, 나아가서는 척추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한다. 근착독일여성지 「퓌어·지」는 『발의 건강』에 관한 기사를 실어 흥미를 모으고있다.
발모양이 잘못되는 것은 반이상이 어린시절의 부주의에 기인한다. 이때는 골격이나 관절이 약해 쉽게 변형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간난아기에게 입히는 「쉬탐플러」(양말부터 모자까지 붙은 아기옷)는 아기의 발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옷을 입혀 아기를 안고 다니면 옷이 위로 밀려 발끝이 아플 정도로 꼭 끼게 된다는 것.
너무 일찍부터 어린아기에게 걸음마를 걸리는 것도 발의 모양을 망치는 이유가 된다. 또 처음 걸음을 걷는 어린이에게는 신발을 신기기보다 맨발로 걷게 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어린아이들의 신발 선택문제. 신발을 살 때 어린이가 발에 맞는다는 것은 실제로는 조금 작은 경우가 많다. 이점에 주의를 하고 또 길이뿐 아니라 신발의 넓이도 잘 맞는것을 골라줘야 한다. 형제가 많은 집에서는 형제끼리 신발을 바꾸거나 물려 신는 일이 있는데 이것도 금물.
어른들도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구두 때문에 발모양을 망치는 일이 많다. 알아둘 일은 첫째 자신의 발보다 15mm정도 큰 구두가 이상적이다. 둘째 발바닥에 「코르크」를 대서 딱딱한 신발은 발목에 3배이상의 압박을 준다. 세째 앞부리가 좁은 신발은 발을 위축시켜 몸자체의 피로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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