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분기 수입 대폭 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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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재무부는 연말까지 수입 규제를 계속 강화, 매월 경상거래에서 약4천만 「달러」씩의 흑자를 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 재무부는 금년 중 경상 수지 적자를 약7억「달러」선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9월말 현재 이미 8억2천만 「달러」의 적자가 났으므로 10월부터 연말까지 3개월 동안 한 달에 4천만「달러」씩의 흑자를 내어 상반기 중에 크게 누증된 경상 적자를 계속 줄여갈 방침이다.
재무부는 최근 들어 상공부 및 업계 등으로부터 현재의 가혹한 수입규제 조처를 다소 완화해야 한다는 요청을 강력히 받고 있으나 금년 외환 수급 전망에 비추어 앞으로 수입 규제를 오히려 강화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재무부는 수입 절감을 위해서 현 금융 긴축 기조를 견지하는 한편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율의 인상 등도 검토하고 있다.
재무부는 8월말까지의 수입 실적을 기준으로 품목별 수입 절감 가능성을 「체크」하고 있는데 금년 수입은 전반적으로 저조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식·음료 및 곡물 등에서 수입절감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75년 8월말까지의 수입실적은 48억2천2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45억4천1백만「달러」에 비해 6.1% 증가된데 그쳤으나 품목별로는 쌀이 1백25%, 원당이 81%, 음·주류가51%, 원유가 24%, 석유제품이 99%, 강판이 48%, 강관이 64%, 하역 기계가 1백70%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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