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명품점포’, 전통시장 대들보 입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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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상품 경쟁력과 고객 인지도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경기도의 ‘명품점포 육성사업’이 명품점포 및 시장 전체의 매출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도내 8개 시장, 10개 명품점포 업주와 전통시장상인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점포는 평균 16%, 상인회는 평균 18.1%의 매출증가가 있었다고 답했다.

고객증가율 역시 점포는 평균 15.9%, 상인회는 평균 19.3%가 증가했다.지원 확대에 대한 설문에서는 상인회의 62.5%, 명품점포의 80%가 홍보지원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희망분야로는 환경개선, 경영지도 순으로 조사됐다.경기도는 지난해 9월부터 도내 189개 전통시장 내 점포를 대상으로 공모접수를 실시해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10개의 명품점포를 선정하고,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명품점포 육성사업을 시작했다.도는 올해 20개 내외의 명품점포를 추가 선정할 방침으로, 명품점포는 점포당 300만원 이내 범위에서 간판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등 맞춤형 환경개선 지원과 TV를 활용한 점포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여재홍 도 경제정책과장은 “명품점포 선정 이후 시장입지, 상품특색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해당시장 및 명품점포에서 20%에 가까운 매출액 및 방문고객 증가 효과가 있었다”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시·군, 상인회 및 명품점포주들의 공동노력이 더해질 때 명품점포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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