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우승 놓고 한·일 각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요꼬하마(횡빈)=노진호 특파원】한국은 24일「요꼬하마」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제7회「아시아」「아마·복싱」선수권대회 2일째 1회전(준준결승전)경기에서 5개 체급의 선수가 출전, 김치복·임병진·김성철·김옥태 등 4명의 선수가 각각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진출함으로써 모두 9개의 동「메달」을 최소한 확보해놨다. 24일로써 11개 체급서 준결승 진출자를 가려냈는데 일본은 10명, 한국은 9명을 준결승전에 진출시키고 있어서 종합우승을 놓고 한·일 양국이 각축전을 벌이게 했다.
이날 「라이트·플라이」급의 김치복은 「인도네시아」의 「사리몰」을 맞아 「인·파이팅」으로 파고들어 양「훅」과 「어퍼컷」을 구사,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4-1로 판정승했다.
또 「밴텀」급에서 국제 무대에 처녀 출전한 왼손잡이 임병진은 초반부터 맹렬한 공세를 퍼부은 끝에「홍콩」의 「초슈얀」을 3회1분46초만에 RSC로 물리쳤다.
한편 「미들」급의 김성철은 태국의 「칵몬섭」을 「원·투·스트레이트」와 「잽」으로 연타, 2회에는 상대방의 「카운터」를 맞고 「다운」을 당하기도 했으나 5=0으로 판전승을 거뒀다.
「헤비」급의 김왕태는 「인도네시아」의 「파사리부」를 「다운」을 뺏는 등 5-0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라이드」급의 김일은 일본의 「미우라·다까오」(삼포효남)와 격돌, 1, 2회에 각각 한차례씩「다운」을 당하는 등 역부족으로 전원일치의 판정패를 당해 탈락했다. 이 대회는 25, 26일 이틀동안 준결승을 갖고 28일 결승전을 끝으로 폐막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