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 인상·동결여부 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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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빈23일 AP합동】13개국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 상들은 24일「빈」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될 올해 4·4분기의 석유가격을 약 15%인상하는 문제를 비롯, 석유 가의 지수화 문제 등 장기적 석유가 안정방안을 토의하기 위해 OPEC각료회의를 개막한다.
세계석유무역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OPEC의 각료들은 앞서의 OPEC경제위원회가 토의, 건의한 OPEC의 장·단기 가격정책과 석유수입보전방법을 토의할 예정인데 소식통들은 최근 OPEC주요국가들이 밝힌 견해를 종합하건대 현 단계에서 약 15%의 가격인상이 가장 가능성 있는 인상 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가격고정화를 위한 미국의 거듭되는 압력아래 열리는 이번 OPEC각료회의는 OPEC내 온건파·매파·비둘기파간의 견해조정에 따라 75년도 4·4분기 석유가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 고위 OPEC관리는 지난 6월「가봉」OPEC각료회의가 석유가 동결이 끝나는 오는 10월 1일부터 석유가 재조정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동결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OPEC의 기준 석유 가는「아라비안라이트」기준으로「배럴」당 10「달러」46「센트」이며 15% 인상될 경우「배럴」당 약 12「달러」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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