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공화당사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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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8일 상오 남산 공화당사를 예고 없이 방문, 이효상 당의장서리를 비롯한 당 간부들과 약50분간 환담.
공화당 창당기념 행사 이후 약7개월만에 당사를 방문한 김 총리는 『국립국장에서 열린 국제건설업자 대회에 참석한 후 중앙청으로 가는 길에 당사 앞에 차들이 많이 있어 무슨 행사라도 있나하여 잠시 들렀다』고 했다.
영·호남 고교야구대회와 교육문제가 화제에 올라 길전식 사무총장이 『이번 대회가 두 지방 도민의 친선과 단합에 큰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하자 김 총리는 『야구경기와 함께 두 지방의 민속놀이도 곁들여 교류하면 더욱 성과가 있을 것 아니냐』고 의견을 제시.
김 총리는 『고교야구 시합이 너무 많다는 얘기가 있으나 나는 그렇게 생각 않는다』며 『체육 진흥과 국민적 단합을 위해 체육 경기는 많을수록 좋지만 다만 각종대회가 서울로 집중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
마침 이날부터 시작된 공화·유정의 예산심의 때문에 당사에 왔던 이석제 감사원장과 최경록 교통장관은 뒤늦게 동석했는데 김 총리는 『감사원도 예비심사를 받느냐』고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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