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현황 국민 절반이 문맹·실업자 2백만, 「일백 족벌」이 지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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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마 29일 로이터 합동】「페루」는 인구 1천4백만의 남미 국가로서 29일 실각한「벨라스코」에 의해 개편될 때까지 전통적으로「일백족벌」에 의해 지배되어 왔었다.
「페루」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연 20%이상의 고「인플레」로 국민 생활이 크게 타격을 받고 있으며 성인 인구의 절반 가량이 문맹자다. 또한 약2백만명의 노동자가 고정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약5백만명이 빈곤하다.
「벨라스코」장군의 군사 정부는 집권 7년간 국내 광물 자원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주요 외국 자본들의 대 자산을 모두 접수했고 과감한 농업혁명 정책은 지식층의 상당한 지지를 획득했으나 최근 수개월간 반정부「데모」가 곳곳에서 벌어져 국민적 기반이 약화되었다.
지난 2월「벨라스코」정부는 경찰체제의 개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민방경찰의 소요사건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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