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호회의 다녀온 전산초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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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계50여 개국의 간호인대표들이 8월4일「싱가폴」에서 모인「국제간호연맹대표자회의」에 참석했던 전산초 박사(연세대 간호대 학장)가 19일 귀국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확대되어 가는 간호원의 역할」.
『병원 안에서 특정한 질병을 치료하는 일에 그쳤던 간호원의 역할은 이제 지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과 복지를 보살펴 주는 역할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토론 결과』라는 것이 전씨의 참가소감.
따라서 그 확대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모색·실천하도록 했고, 그 활동 결과는 다시 2년 뒤에 열릴 동경회의에서 평가될 것이라 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지역단위의 보건소나 보건연구소를 중심으로 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 같아요. 그 곳에 파견된 간호원들로 하여금 질병치료는 물론 나아가 가족계획문제, 영양문제, 환경·오염문제까지를 취급토록 하여 인간에게 닥쳐올 위기를 미리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도록 역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간호원의 학대된 역할은 사회의 요구이기도 하며 또한 세계적인 경향이라는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는「자가르타」의『동남「아시아」적십자간호사업「세미나」에도 참석했었다는 전 박사는 전세계적으로『국가비상시의 간호』문제를 협의 중「뱅글라데쉬」 소식을 들어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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