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 10월 인상안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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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빈 18일 AP합동】석유 가격 동결 조치가 만료되는 오는 9월30일 이후의 석유 가격에 관해 논의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 (OPEC) 경제 통화 전문가 회의가 18일 「빈」의 OPEC본부에서 열려 오는 9월24일 열릴 OPEC 석유상 회의에 건의할 원유 가격 인상안의 토의를 시작했다.
OPEC 전문가들은 앞으로 4주간 예정으로 서방 공업국들의 「인플레」지수·「달러」시세를 검토 이를 석유 가격과 비교한 후 10월1일부터 적용할 석유 가격을 책정, 이를 석유상 회의에 건의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전문가들의 석유 가격 인상 건의는 OPEC 경제 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뒤 석유상 회의에 제출되는데 석유상들은 서방 세계의 석유 수요 감퇴로 국제 석유 시장이 판매자 시장에서 구매자 시장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전문가 회의의 건의를 따를 것 같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OPEC 경제 통화 전문가 회의는 이 문제 이외에 「인플레」로 인한 산유국의 손실을 보호하기 위해 석유 가격과 서방 공업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주요 공산품의 「링크」제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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