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밀가루가 안 팔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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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계절적으로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유·밀가루가 안 팔려 유가공 및 열분업계는 조업단축사태까지 빚어 내고있다.
28일 관계업계에 의하면 제분업계는 지난 4월의 밀가루 가격 30·1% 인상 이후 수요가 격감, 30%까지 조업을 단축하고있는데 최근의 월 평균 밀가루 소비실적은 6∼7만t으로 지난 1·4분기의 월15만t의 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제분업계는 국제소맥가에 맞추어 국내시판가격을 낮추어주든지 또는 지난 72년 말부터 73년6월까지 업계가 부담한 환차손액 30억원을 보전해 줄 것을 희망하고있다.
한편 유가공업계는 불황에 따른 수요감퇴로 최근 현재 1천4백t의 분유재고를 안고있으며 특히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우는 6월말 현재 재고가 6백t으로 가장 비수기였던 작년 말에 비해 5배나 더 많은 재고를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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