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책 강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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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전남도내 일부중학교에서 문교부검정을 받지않은 「여름공부」라는 책자를 학생들에게 강매하고있어 도교육위원회가 24일 진상조사에 나섰다.
전남교육사 (대표고정상·광주시 광산동)가 발행한 이책자는 대한교련 발행의 「여름학습」보다 책의 부피가 30「페이지」나 적으며 이미 교과서내용일부가 개정됐는데도 구교과서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값도 10원∼50원이나비싼 90원으로 돼 있다. 전남도내 2백76개공·사립중학교가운데 1백60여개교에서 이「여름공부」를 강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내 S중학교에서는 말썽이 나자 이미 사놓았던 「여름공부」를 반환하는 소동까지 벌였다는 것.
이에대해 도교위 전병곤학무국장은 『불법교재를 학교에서 강매한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학교장을 문책하고 책자를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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