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캐디 상대로 못된짓 한 50대 구속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횡성경찰서는 골프장 여자캐디 기숙사만 골라 금품을 훔치고, 캐디 등을 성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홍모(51·충북 충주시)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해 10월13일 오전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 모 골프장 여자기숙사에 침입, 14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강원도와 경기, 경남, 충남, 충북 등지의 골프장 여자기숙사를 돌며 모두 16차례에 걸쳐 2800만여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또 홍씨는 2007년 9월 19일 오전 3시쯤 충북 충주시의 한 아파트에 침입, 김모(25)씨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2007년 8월부터 2008년 8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274만원을 빼앗고 3명의 여성을 성폭행했다. 또 2명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피해 여성 5명 가운데 4명의 직업이 캐디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홍씨가 캐디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골프장 공사현장에서 일했던 홍씨가 골프장 여자기숙사의 경우 남성의 왕래가 없고 CCTV가 허술한 점을 사전에 파악해 절도행각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