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베이트 혐의 태평양제약 압수수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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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에 인수합병된 태평양제약이 뒤늦게 리베이트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태평양제약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태평양제약 본사와 1개 지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평양제약 의약품 사업부가 있는 태평양제약 본사 사옥과 경기 군포에 위치한 수도권남지점에서 의약품 거래 장부,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번 리베이트 수사는 지난해 11월, 태평양제약이 의약품 처방을 늘리기 위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내부 직원의 제보를 받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 소환 등 리베이트 제공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수사는 지난해 12월 한독이 태평양제약 의약품사업부를 인수하기 전에 이뤄진 리베이트 혐의에 대한 수사다. 경찰은 인수기업인 한독에 대해서는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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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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