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원간 의형제 맺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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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일간의 한일의원연맹총회 일정을 모두 마친 이병희 단장은 『「요미우리」(독보) 신문을 비롯한 일본의 대신문들이 서울총회를 4단, 3단으로 크게 취급했다』며 『한일 우호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일본국내에서 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서울총회를 계기로 전방위청장관이었던 「야마나까·사다노리」(산중정칙) 의원은 우리측의 이 단장·최영철 의원·김수영 의원과 의형제를 맺기도 했다는 것.
귀국에 앞서 11일 청와대를 예방한 일본의원단의 「와다」(화전) 의원(민사당)은 박대통령에게 『한국에 와서 너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며 『솔직이 말해 일본에서는 박대통령을 굉장히 무서운 분으로 생각했는데 주머니에서 다 쭈그러진 담뱃갑을 꺼내 성냥으로 손수 권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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