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 없이 일본말만 써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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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일 하오 비공개로 진행된 한·일 의원간의 토론에서 통역 없이 일본말만 사용해 야당의원들의 비판을 샀다.
신민당의 신도환 의원은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회의에 참석한 북괴대표도 우리말을 사용하더라』며 사회를 맡은 김임식 의원에게 비공식적으로 가벼운 항의를 제기 했고 한건수 의원(신민)도 『개운치 않다』고 불만을 토로. 그러자 김 의원은 『다음회의부터는 시정토록 하겠다』고 약속.
주최측은 『회의능률과 시간절약을 위해 어쩔수 없이 그렇게된 것』이라면서 『지금은 형식에 너무 구애되어 외교적 실리를 놓칠때가 아니다』라고 해명.
토론에서 일본의 「와다나베·미찌오」의원은 『전방에 가서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한국병사들을 보니 마치 일본을 지키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둘어 가슴이 뭉쿨하더라』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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