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신요금 7월부터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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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7월1일부터 시내「버스」·「택시」·철도·지하철 등 교통요금과 전화료·우편료 등 체신요금을 전면 인상한다.
21일 관계부처에 의하면 교통요금의 인상내용은 차종에 따라 10∼20% 올리기로 했으며 체신요금은 50%를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요금은 30원에서 35원으로 17%를 올리고 ▲「택시」요금은 현행 기본요금 1백60원을 2백원으로 올리고 주행요금만을 그대로 두며 ▲지하철은 1구간 30원을 40원으로(학생은 종전대로) ▲철도는 여객 20%, 화물 10%씩 인상키로 했다.
이 같은 정부방침에 따라 서울시도「버스」요금을 학생 20원에서 25원으로, 일반은 30원에서 35원으로 5원씩 올리고 4천4백54대의 좌석「버스」를 도시형「버스」로 바꾸어 요금을 통일키로 했다.
또 체신요금의 인상은 신설될 민방위세의 세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통요금인상은 작년 2월1일 인상된 후 1년5개월만에 다시 올라가는 것이다.
이 같은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도매물가 20%선 억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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