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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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중공과 북괴를 방문하고 15일 일본에 온 「도널드·윌러시」 호주외상은 18일 하오 4시 「오오꾸라·호텔」에서 주일 외국 특파원 및 일본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현재로서는 일시적 방법으로서 남북 쌍방이 「유엔」에 가입하여 세계적 조류에 동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점을 평양에서도 강조한바 있다』고 밝혔다. 「유엔」군 철수 문제가 「유엔」 총회에서 어떻게 결말 지어 질지 예측할 수는 없으나 설사 「유엔」군이 철수하더라도 한국과 제3국과의 조약에 의해 외국 군대가 한국에 주둔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한에 대한 북괴 측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하고 『내가 남북의 「유엔」 동시 가입을 주장한데 대해 북한측은 남북 통일을 어렵게 한다는 견해를 표명했으며 경제 원조를 요청 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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