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숙양 수석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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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2년 전 파리음악사범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바 있는 김영숙양(25세) 이 지난13일 동교가 실시한 자격콩쿠르에서 다시 수석을 차지했다.
김양은 라벨의 협주곡K537 등 5곡을 연주, 5명의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석을 딴 것이다. 이번 콩쿠르에서 예선을 거친 10명중 3명이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김양은 앞으로 화려한 연주자로서 첫발을 내디디게 됐다. 70년 이화여고를 나온 김영숙양은 당시 방한했던 피에르·상캉에게 발탁돼 도불, 지난5년간 이보느·토리오·무니 문하에서 사사했다. 콩쿠르 심사위원이며 동대학 학장인 피에르·프티는 『발랄한 테크닉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연주에 모든 심사위원이 감동했다』고 심사소감을 말했다.

<파리=주섭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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