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기 백령도 상공 침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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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괴 고성능 항공기 2대가 9일 하오5시40분쯤 서해 백령도 상공을 침입, 선회 비행을 한 뒤 즉각 출동한 우리측 공군기에 의해 북쪽으로 도주했다고 10일 「유엔」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북괴측의 비행은 명백한 휴전협정 위반이며 우리 영공을 침범 위협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해 군사정전위원회에 엄중히 항의해 줄 것을 「유엔」군 사령부에 요청했다. 선우전 국방부 대변인은 또 이 같은 도발행위가 다시 빚어질 경우 이에 따라 일어날 모든 사태는 전적으로 북괴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북괴는 지난 2월26일 서해에 북괴선단을 침범시켰고, 3월24일에는 고성능 전투기 30대를 백령도 상공에 침투시키는 등 이번까지 올 들어 3번째로 서해에서 도발행위를 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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