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 회의안 4강 안보안관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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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0일 김종필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춘천안보정세 보고회에서 4대 강국에 의한 동북아 평화회의 제의는 공산당의 기본전략을 도외시한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반박, 『종래의 4강 안보체제와 김영삼 총재가 제의한 동북아 평화회의는 상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민당은 성명에서 『김 총리의 발언은 공산국과의 문호개방, 북괴와의 「유엔」동시가입 및 불가침 협정을 주장하던 정부의 종래 태도와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민당은 또 『동북아 평화회의 제의는 보다 크고 많은 힘의 뒷받침 아래 평화를 확보하자는 것으로 강대국 의존적이 아니라』면서 『김 총리가 평화회의안을 4강 안보안과 동일시하여 반대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방의 외교적 노력이 달갑지 않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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