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고속버스 종합터미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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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9일 한강이북지역의 인구과밀화를 막고 도심권의 교통난을 완화키 위해 강북에 몰려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을 강남지역에 옮기기로 하고 성동구반포동에 4만여평의 부지를 확보, 건설부에 도시계획시설결정고시승인을 요청했다.
서울시당국은 시내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7곳이 모두 시청반경 2km이내의 도심권에 몰려있어 한강이북지역에 지방인구를 유입, 강북지역에 인구과밀화 현상을 빚게 하고 도심권의 교통난을 가중시키고있어 강남지구임 반포「아파트」단지 옆(반포대교 진입근처)에 4만여평의 부지를 확보, 종합 「터미널」을 만들어 도심권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을 모두 이곳에 옮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도시계획당국에 마르면 도시계획법과 동시행령(3조)은 고속여객자동차정류장을 도시계획시설로 규정하고 있으며 운수업자가고속「버스·터미널」을 시설코자 할 때는 지방장관이 후보지를 지정, 건설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를 하도록 돼있으나 서울시내에 있는 7개의 고속「버스·터미널」은 모두 이규정을 어기고 시설된 불법정류장이기 때문에 이를 폐쇄할 방침이며 4만여평의 반포동부지는 1천여 필지로 분할돼있기 때문에 지주들에게 영동지구의 체비지를 비환지해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도심권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은 동양자족을 비롯, 한진·삼화·속리산·유신·「그례이하운드」·동대문종합「터미널」등 7곳이며「터미널」이 강남으로 이전되면. 고속「버스」의 도심권 통행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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