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조만간 남침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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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소련과 중공이 새로운 한국전에 말려들기를 꺼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괴 김일성이 이들을 무시한 채 조만간 대남공격을 기도할지 모른다고 미국시사주간「타임」지가 2일 발매된 최신호에 크게 보도했다.
「타임」지는 미국방성고위관리들 및 한국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휴전선일대에서 격증된 북괴의 군사시설증축 및 부대이동등을 2「페이지」에 걸쳐 상보했다.
「타임」지의「윌리엄·스튜어트」특파원과의「인터뷰」에서 김총리는 긴급조치9호를 옹호하는 가운데『우리의 지상과제는 생존자체』라고 강조했는데「타임」지는『김총리의 말은 옳다』고 논평하고 북괴에 대한한국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3천3백50만 한국민을 단결시키는 철저한 반공정신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지는 김일성의 도발가능성의 근거로서 다음 사항들을 지적했다.
①북괴는 소련·중공의 원조 없이도 3개월간의 공격을 지탱할 수 있는 보급품을 비축하고 있다.
②김일성은 북괴가 일단전쟁을 일으켜 놓으면 소련과 중공이 북괴의 보급지원요청을 감히 묵살할 수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을는지 모른다.
③63세의 노령에 건강마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김일성으로선 통일야망달성에 조바심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④가장 위험한 것은 김일성이 미국의 대한공약과 한국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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