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만에 두 번 불난 전곡초등교 방화혐의 짙어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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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곡=정일상 기자】경기도 연천군 전곡초등교(교장 이인현·50) 화재사건은 똑같은 유형의 원인 모를 불이 21일 간격으로 두 차례나 발생, 경찰이 여러 갈래의 수사에 나섰다. 이 학교는 지난 8일과 29일의 두 차례에 걸친 화재로 교실 10개, 책상·걸상 등 3백2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29일 불이 난 별관 건물엔 전기시설이 돼있지 않았고 다른 발화성 기구가 없었다는 점과 8일의 1차 화재가 발생한 별관에는 전기 시설을 갖췄으나 치안본부감식반의 조사결과 누전이 아니라고 밝혀져 방화가 아닌가 보고 수사중이다. 이두 화재는 ▲발화시간이 거의 같고 ▲8동의 교사가운데 구교사이며 목조건물인 2동이 불에 탔으며 ▲같은 5학년 교실(1차는 2반, 2차는 4반 교실)에서 발화했고 ▲발화 후 불이 순식간에 번져 모두 5개 교실씩 태웠으며 ▲목요일에 발생했다는 점으로 보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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