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가족계획사업 처음 시작했던 오천혜(「조지·워스」)씨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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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 나라에서 가족계획의 사업을 처음으로 벌인 오천혜씨(본명 「조지·C·워스」)(52)가 20여년간 일해 온 한국을 떠나 지난 9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1954년 가족과 함께 교육선교사로서 내한했던 오씨는 대구 계명대학에 교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범학교를 교육대학으로 승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심혈을 기울인 사업은 가족계획. 콩나물 교실에서 가족계획의 필요성을 실감, 가족계획사업을 벌임으로써 국제적으로 평가받게 한 숨은 공로자다.
이번 미국 인구협회 한국 대표의 임기만료로 귀국하게된 오씨는 본국에 돌아가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새마을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오씨는 이름뿐만 아니라 생활습관·기호 등이 철저한 한국인으로 우리말도 유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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