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 금강산 허니문 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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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록펠러」 미국 부통령은 7일 상오(현지 시간) 자신의 상원 집무실을 예방한 정일권 국회의장을 만나자『내 속마음이 무엇인가 궁금할테니 내가 먼저 말하겠다』며 「포드」대통령이 다짐한 대한방위공약 준수를 강조, 『공산주의 전술전략은 최근 우선 자유사회 내부에 혼란을 조성하려는데 목적을 둔 것 같다』는 등 자신의 공산주의 관을 피력.
「록펠러」 부통령은 한국이 당면한 공산 위협에 대해 발표된 논문이나 자료가 있으면 보내 달라고 정 의장에게 말하고 『1930년에 한국에 가서 신혼을 보낸 일이 있는데 그때 본 금강산은 참으로 아름다왔으며 그후 57년에도 한국에 다녀온 일이 있다』고 회고.
정 의장은 『금강산은 내 고향에서 얼마 멀지 않다』면서 『한국에 온 지도 근 20년이 됐으니 이제 한번 한국에 오지 않겠느냐』고 「록델러」 부통령을 초청. 이날 하원의장 전용식당에서 「앨버트」 하원의장이 정 의장을 위해 베푼 오찬에는 외무·군사·세출위원회의 핵심 「멤버」들이 나와 성황을 이루었다.<워싱턴=조남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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