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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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금년도 전국 고교야구의 최고 명예를 다투는 제9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 고교야구 대회가 7일 상오 11시 30분 새로 단장된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구자춘 서울 특별 시장의 시구로 열렸다.
첫 경기부터 희비가 엇갈려 우승 후보 대구상고가 동산고에 3-2로 폐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작년도 우승「팀」인 경북고를 비롯, 각 시·도 대표 19개 「팀」이 참가, 오는 13일까지 고교야구의 정상을 가름하는 대통령배 쟁탈 전국 고교야구 대회는 「토너먼트」 경기의 단판 승부로 패자를 가린다. 2만여 관중이 지켜본 이날 하오 2시부터 거행된 입장식에서 작년도 우승「팀」인 경북고가 은빛 찬란한 대형 대통령배를 반환했고 김종락 대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이현우 중앙일보 상무이사는 격려사에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페어·플레이」와 고도의 기량을 바탕으로 대통령배 대회의 의의를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고 주장 김종기 선수가 향토와 모교의 전통을 위해 선전 분투를 다짐하는 선수 대표 선서에 이어 보성고 3천명의 「매머드」 합창단의 우렁찬 대회가 합창 속에 개회식이 끝나고 두번째 경기의 격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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