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신념 피력, 자신감 보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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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9일 박정희 대통령의「특별담화」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이해원 공화당 대변인=정부가 국가와 민족을 보위할 충분한 자신과 능력이 있음을 명백히 한데 대해 우리는 대통령과 정부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온 국민은 가중하는 북괴의 도발위협에 대비하여 세심한 배려와 만반의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는 정부와 군을 믿고 모두가 맡은바 소임에 성실하며 총화단결을 다지는데 더욱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
▲이택돈 신민당 대변인=그 동안 패배적인 안보관만을 거듭해 온 것과는 달리 국민에게 자신감을 보여주었다는데 뜻이 있다고 보나 정부가 스스로 안고 있는 단결 저해요인을 과감히 시정하겠다는 결의를 보이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특히 담화 가운데 늦게나마 그 동안 신민당에서 주장해 온 안보관을 긍정한 부분이 있음은 다행한 일이나 정부를 믿어 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정부가 국민의 소리를 듣기바라며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부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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