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북괴 공동투쟁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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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5일AP·AFP종합】북괴 김일성은 25일 1주일간의 중공방문일정을 마쳤으며 26일 밤 열차 편으로 평양에 돌아갈 예정이다.
김일성과 중공부수상 등소평은 25일 중공인민대회당에서 베푼 연회석상에서『반제국주의투쟁』에 있어 일치된 견해와 북괴-중공간의 상호 지원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북경「업저버」들은 이 같은 의사표시가 특정한 견해차를 포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김이 1주일 전 그를 위해 베풀어진 환영연에서 연설했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반도통 일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점을 지적, 호전적인 면이 후퇴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등은 중공이 한반도인민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한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업저버」들은 그가『평화적』이란 말에 역점을 둔 것 같다고 말했다.「업저버」들은 최근 수일 동안 김일성의 한국에 대한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중공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자주통일만을 거듭 운운해 왔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신화사통신은 등 이『군사적 우호관계와 북괴-중공 당 및 인민의 대동단결을 강화할 것과 한반도사태를 비롯한 현 국제사태 및 주요국제문제에 관해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고 이것은 북괴·중공 인민의 공통염원에 일치될 뿐 아니라 앞으로의 국제사태발전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 고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했다.
이에 김은 양측의 진지하고 우호적인 회담의 결과로 북괴와 중공은『사회주의노선의 승리를 위한 반제투쟁에 있어서의 현 사태발전에 맞게 중공-북괴 관계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킬 일치된 결의를 표명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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