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이익금 2백만원 불우소녀 기금으로 김 「시스터즈」·「브러더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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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종필 국무총리 부인 박형옥 여사는 25일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중앙일보·동양방송 초청으로 귀국공연중인 김「시스터즈」·김「브러더즈」로부터 24일의 자선공연이익금 2백만원을 받고 이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 돈을 안양교도소에서 출감하는 불우 소녀들의 선도를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스터즈」와 김 「브러더즈」는 32가지의 악기를 연주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고 특히 김「브러더즈」의 「백파이프」연주 『어메이징·그레이스』와 김「시스터즈」의 김치·깍두기의 노래는 극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레퍼터리」인 <아버지(김해송씨)·어머니(이난영씨)가 즐겨 부르던 노래 「코너」>에는 6남매와 관객이 함께 울면서 『목포의 눈물』을 합창하기도 했다. 서울서 5월4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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