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선전략 간과할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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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22일 하오 국무회의에서 최근의 월남사태와 관련,『많은 사람들은 월맹 측이 휴전협정이후 통일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종교계·학생·사회단체 등을 동원,「민주」니「자유」니「독재」니 하는 구실을 내세워「티우」정권을 무력하게 만들어 놓고 일제히 공세를 취해 왔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하고『이런 일련의 사실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으며 최근 북괴의 강경한 언행에 비추어 볼 때 자칫 잘못하면 월남의 재판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또『국내외에서 책임있는 사람들이 월남사태를 설명하는 가운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말들을 하고 있는 것을 국내외 매스컴들이 그대로 보도하거나 해설하고 있다』고 말하고『각부장관들은 국민들에게 우리의 어려운 것은 어려운 대로 정확하게 알리고 이에 대처해 나가는 자세를 확립하도록 끊임없이 지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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