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도 회복불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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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7일 AFP동양】미 상원 외교위원회에 제출된 한 비밀보고서는 월남 사태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고 보고 월맹군과 「베트콩」부대가 5월 초에 「사이공」을 포위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이 16일 밤 밝혔다.
최근 월남을 12일간 현지조사차 방문하고 돌아온 상원 외교위 소속 「리처드·무스」 및 「찰즈·메이스너」 두 전문위원이 제출한 이 보고는 의회가 주월 미 대사관에 압력을 가해 철수계획을 촉진시키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뉴요크17일 UPI동양】미 국방성은 유사시 월남인들을 비상 철수시키기 위해 「사이공」에서 「붕타우」항까지 64km의 철수회랑설치안을 검토중이라고 「뉴요크·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상황이 긴급할 경우에는 이 철수회랑을 방어하기 위해 미 해병대 1개 사단(약 2만 명)병력과 항모를 기지로 한 미 공군력의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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