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공격 땐 즉각 대응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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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13일 AP합동】월남정부는 미국의 「닉슨」전 행정부로부터 월맹이 대규모 대남 공세를 가해올 경우 미국이 즉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다짐을 받고서야 73년의 「파리」 월남평화협정에 서명키로 동의했다고 「트란·반·람」 월남외상이 13일 말했다.
「람」외상은 당시 미국대통령이던 「닉슨」씨가 「파리」협정 체결전인 72년11월부터 여러 차례 「구엔·반·티우」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그러한 다짐을 주었다고 밝히고 미국의 일부 상원의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월남과 미국사이에 비밀협정은 조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73년1월27일 「파리」에서 월남전 평화협정이 조인되기 바로 전 주에 자신이 「키신저」 미 국무장관과 장시간 회담했을 때도 「키신저」장관으로부터 미국의 그러한 다짐을 거듭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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