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고려대 총장은 10일 상오 10시30분부터 11시45분까지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학교 법인 고려·중앙학원 긴급 이사회에서 이활 재단 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고려대 내 학생 시위 사태로 휴교령이 내려지기까지의 경위를 설명한 뒤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김 총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다음주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사 11명 중 고 김성곤씨를 제외한 10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지난 70년10월2일 고 이종우 총장 후임으로 임기 5년의 6대 총장에 취임,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있다. 한편 고려대 한만운 교무처장, 이윤영 학생처장, 이준범 사무처장, 김진웅 기획처강 등 4명이 고려대 휴교령과 관련, 책임을 지고 10일 김상협 총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