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군사비 18억 7천만불-올 총예산은 53억5천만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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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괴는 올해 총예산(GNP의 약90%) l백15억1천7백20만원(약53억5천6백4만「달러」)중 16·4%에 해당하는 18억8천8백82만원(약8억7천8백52만「달러」)을 공식적인 군사비로 책정, 발표했음이 지난 8일의 북괴 최고인민회의 제5기 5차 회의를 보도한 북괴방송에 의해 밝혀졌다.
정무원재정부장 김경연은 군사비의 비율을 이같이 보고하고 『지난해에 재일 동포의 교육을 위해 일본 돈으로 73년의 2배가 넘는 37억1천1백78만「엥」을 보내주었으며, 올해에는 37억7천4백만「엥」을 보내 줄 예정』이라면서, 『이리하여 지난해 말까지 58차에 걸쳐 재일 동포에게 보내준 교육원조비는 무려 1백83억5천9백4만「엥」에 이르렀다』고 보고했다.
김은 또 『지난해 수입계획 98억1백21만원(약47억8천1백8만「달러」)에 대하여 실적 1백억5백25만원(약48억8천60만「달러」)으로서 1백2% 넘쳐 수행되었으며, 73년에 비해 1백 70%로 성장했다』고 보고하고 『지출은 96억7천2백19만원(약47억1천8백14만「달러」)으로써 계획에 비하여 99%집행됐다』고 밝혔다.
북괴의 75년도 군사비 비율은 72년도의 17%보다는 줄고, 73년도의 15% 및 74년도의 16%보다는 늘었으나 절대액은 오히려 72년도보다 6억3천2백76만원(약3억「달러」)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책정된 군사비 이외에 「숨은 예산」이 많아 실제군사비는 총예산의 35%에 해당하는 약18억7천4백98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북괴가 송금한 재일 동포 교육비는 지난해의 37억「엥」과 조총련의 자체조달 통일사업예산 9억「엥」을 합쳐 모두 46억 여「엥」이 대남 사업 및 민단와해 공작비로 탕진된 사실이 밝혀진바 있어 앞으로 조총련을 통한 대남 공작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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