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절차 싸고 양당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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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야당통합은 통합을 위한 법적 절차에 신민·통일당이 이견을 보이고있어 아직은 조정이 안 돼있는 상태.
7일 신민당의 한 간부가 주도윤 통일당 정치위원과 만나 『대회 없이 수임기관을 만들어내는 사법을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주씨는 『전당대회 없이는 원인무효가 되니 선관위에 등록할 수 없다』고 반대.
박병배 통일당 최고위원도 8일 최고위원·정치위원연석회의에서 『당원 중에 아무 불평이 없으면 별문제 없이 넘어가겠지만 만일 누가 이런 편법을 사기라고 고발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난색을 표명하면서 『법에 규정돼있는 전당대회도 못하는 것은 신민당 사정이 복잡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단적인 증거』라고 지적. 이래서 통일당은 정당법 절차에 따른 전당대회를 거쳐 양당합동회의를 할 것을 내세우고 있는데 신민당은 전당대회 없는 통합방안을 계속 주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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