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를 확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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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동조 외무장관은 8일 『「키신저」국무장관 등 미국정부 고위당국자들로부터 대한방위공약에 관한 미국정부의 정책에는 추호의 변경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국제공산세력의 침략에 대처해 「아시아」의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대한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일반여론이며 행정부의 입장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 에서 김·「키신저」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그러나 작금의 인지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대한방위를 위한 추가조치에 관해서는 새로운 교섭이나 언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월남과 「크메르」에 대한 군사 및 경제원조가 미 의회에서 견제되어 미국의 인지 후퇴인상은 있지만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미 의회가 충분히 입장을 같이하고 있으므로 대한원조 삭감 및 주한미군 철수 등 대한공약에 관한 후퇴나 악화조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지사태가 북괴에 미치는 영향은 외교적인 면 이외에 군사적인 면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의 주한미군 증가는 「실링」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오끼나와」 미군기지가 경북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외신보도는 논평할 가치도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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