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파국 대처방안 마련 명령-포드대통령 안보회의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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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스앤젤레스=김건진특파원】「포드」 미 대통령은 월남의 군사적 파국에 미국이 취할 수 있는 행동방향을 토의하도록 국가안전보장회의에 6일 지시했다.
월남문제에 관한 국가안보회의는 8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으로 있으며 「키신저」장관은 8일의 양원합동 회의에서 대통령이 『최소한도의 몇 가지 즉각적인 조처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영희특파원】「포드」 미 대통령은 10일로 예정된 의회에서의 외교정책보고 연설 때 월남사태에 대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의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포드」 대통령이 밝힐 미국의 조치는 붕괴 일전보에 있는 「사이공」정부를 구제하는 성질의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 대통령은 지난 5일 10일간에 걸쳐 월남 실정을 직접 관찰하고 귀국한 「프레드·웨이언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비관적인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됐다.
「포드」 대통령은 「웨이언드」보고를 토대로 「키신저」 국무장관과 함께 추가 군원이 가능할 경우라도 그것이 「티우」정권의 존속을 도울 수 있을 것인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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