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데모 중에 남학생이 스트리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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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일 하오 3시쯤 서울대 관악「캠퍼스」교문 안에서 서울대생 2천여 명이 경찰과 대치중 소속과 이름을 알 수 없는 22세 가량의 한 남학생이 느닷없이 옷을 벗고 알몸시위를 벌였다.
돌이 날고「페퍼·포그」와 최루탄이 터지는 가운데 벌어진 갑작스런「스트리킹」에 학생들과 기동경찰은 잠시 공방전을 중지하고 이 진기한「쇼」를 구경하기도 했다.
이 학생이 옷을 벗자 곧 동료들이 둘러싸고 알몸을 가리게 한 뒤 옷을 입혀 잠시 중단됐는데 학원시위 중「스트리킹」은 세계적으로 처음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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