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보성고, 12안타 폭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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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통령배쟁탈 제9회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시 예선대회는 l일 제3일째 경기에서 배문고는 처녀 출전한 오산고에 8회를 빼고는 매회 주자를 내는 여유를 보이면서 김시철·안원상이 계투로 단 2안타로 봉쇄하여 7-0으로 대승했고 보성고는 성동고에 12안타를 퍼부어 9-1 7회「콜드·게임」으로 낙승, 각각 3회전에 올랐다.
이로써 1일까지 보성고·배문고·성남고·경기상 등이 3회전까지 진출,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다다랐다.
또 이날 1회전 경기에서 선린상은 철도고와 각각 4안타씩을 기록하는 투수전으로 시종했는데 선린상은 5회초 2사후 8번 신군식, 9번 이수찬, 1번 김형곤 등의 하위타선이 연속 3안타를 집중시켜 2점을 빼내 결승점을 얻었다.
선린중 선수를 고스란히 포섭, 3년 동안 자라온 보성고는 이날 3회 말 1사후 2번 손원모의 안타를 돌파구로 3번 박영민, 4번 정동균이 연속사구로 만루를 맞은 다음 5번 정영헌의 중전안타로 단숨에 2점을 뽑아냈다.
보성은 4회말에도 3번 박영민의 3루타 등 5안타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점을 얻어, 승부를 결정짓고 6회말 다시 4안타와 2사구로 3점을 추가, 1회전에서 천호상전에 7-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둔데 이어 다시 9-1 7회 「콜드·게임」승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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