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의 나래 편 젊음의 약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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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목포=특별 취재반】새봄의 훈향이 피어오르는 경호 1천2백릿길에 한국「마라톤」의 비약을 다짐하는 젊음의 약동이 또다시 힘찬 활개를 폈다.
목련꽃이 방긋이 웃음 짓는 유달산을 뒤에 두고 1일 상오 대회 첫 머리를 장식 할 7개시·도의 첫 주자들이 종주 1천2백릿길의 첫 발을 옮기자 목포역 광장과 「코스」를 꽉 메운 2만여 인파는 열화와도 같은 갈채로써 5일간의「레이스」에 무사함을 빌었다. 열전 5일의「레이스」를 알리는 대회 개회식은 상오 9시 40분 목포역 광장에서 시작, 본사 김승한 이사는 『한국「마라톤」』의 빛나는 전진과 향토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워줄 것』을 대회사를 통해 당부했으며 변광영 목포시장은 환영사에서『목포를 시발점으로 「마라톤」재건을 기필코 이룩해달라』고 촉구, 장정 1천2백릿길을 앞둔 선수들의 사기를 드높였다.
개회식은 20분만에 간단히 끝내고 10시10분 변광영 시장의 출발 신호로 7명의 대회 첫 주자들이 일제히 북상, 봄길 따라 대「레이스」가 불 뿜는 열전에 들어갔다.
7명으로 구성된 주자들은 평탄한「아스팔트」길을 따라 쾌주, 삼향리∼무안을 지나 12시 40분쯤 학교를 통과했으며 9명의 선수들이「바통」을 이어받은 끝에 하오 3시 제1기착지인 광주에 「골·인」하게 된다.
목포∼광주간 85.1㎞를 주파할 대회 첫날은 섭씨 10도 안팎의 기온에 구름 없이 약간의 남풍이 불어「레이스」에 쾌적한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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