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도서관 이전 연기 진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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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의사당의 여의도 이전과 함께 국회 도서관을 신축 의사당의 지하층으로 옮기기로 하자 한국 도서관 협회 (회장 이선근)를 비롯한 도서 관계 단체는 각계에 이를 연기해 달라고 진정.
이들은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도서관 협회 연맹 (IFLA) 제42차 총회에 참석할 세계 60개국 대표 6백여명이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지하층의 국회 도서관을 견학하게 되면 국가 위신이나 국위 선양에 큰 손상이 될 것이라고 이전 반대 이유를 제시.
선우종원 국회사무 총장은 『사정은 딱하나 현재로서는 도서관이전도 불가피한 일』이라며 난색을 표명. 다만 『도서관과 의원 회관을 짓는 2차 공사를 추경에라도 반영시켜 지하실 신세를 빠른 시일 안에 면하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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