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정법대학생 3백여명 교내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연세대 정법대생 3백여명은 28일 상오11시20분쯤 동교 광복관 앞에 모여 『연세의 얼을 구현키 위해 8천 연세인이여 궐기하라』는 호소문을 채택한 뒤 교정을 한바퀴 돌아 교문까지 진출, 급거 출동한 3백여명의 기동경찰과 한때 대치했다.
이들은 교직원들이 교문을 닫고 만류하자 교문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다음 40분만에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관권발동에 의한 총장승인취소는 연세의 중추를 말살하려는 처사』라고 지적, 『면학분위기라는 미명아래 문교부의 강경방침에 굴욕적으로 침묵할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