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기 30대, 백령도 근해 위협 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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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4일 상오 8시부터 하오 1시 사이에 북괴 고성능 전투기 30대가 15개 항적으로 백령도 주변에 침투하여 백령도 상공을 위협하는 한편 그 중 6대가 비록 공해 상이라고는 하나 우리 작전 해역 상공을 최장 50「마일」까지 깊숙이 침범한 사실이 있었다고 국방부가 25일 상오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우리 공군기는 즉각 출격하여 20「마일」까지 접근하자 북괴 공군기들은 북방으로 도주했다는 것.
국방부는 이 같은 북괴 전투기의 남침이 고의적인 도발 행위이며 지난 2월26일 서해를 북괴 선단이 침범했던 긴장 상태를 조장한 상태와 함께 두번째의 전투 유발 기도 행위라고 지적, 이를 극히 중대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즉각 「유엔」 군사령부를 통해 북괴에 군사정전위원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 북괴의 도발 행위를 엄중히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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