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 대전료 싸고 양설|8만·5만 불로 설왕설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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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프로·복싱 WBA 세계 밴텀급 챔피언 홍수환이 지난 15일 멕시코 알폰소·자모라에게 4회 KO패로 타이틀을 잃었을 때 파이트·머니가 8만 달러(3천 8백40만원), 5만 달러(2천3백 만원)였다는 등 두 가지 설이 나돌아 허망한 KO패에 이어 다시 한번 화제 거리.
홍수환의 자모라와의 타이틀· 매치 계약서를 보면 파이트·머니 8만 달러에다 4명의 왕복항공료 및 체제 비를 주최측이 부담한다고 명기되어 있었다.
그러나 홍수환 측이 타이틀을 잃은 후 5만 달러를 받았다고 밝혀 파이트·머니 액수가 문제가 된 것이다.
홍수환이 계약서대로 8만 달러를 받았는지는 귀국 후 밝혀지겠지만 만일 5만 달러에 밴텀급 타이틀을 날려 버렸다면 매치·메이커가 대전을 성립시키기 위한 장난질이었다는 결론밖에 내릴 수 없다.
그러나 홍수환이 자모라와 리턴·매치 설이 있고 보면 나머지 3만 달러는 다음 대전을 휘한 보증금으로 예치시켜 들 수도 있어 확실한 사실은 홍 선수 귀국 후 밝혀 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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